2011년 12월 4일 일요일

이것은 같은 노래 입니까? (4) - BOM-BA-YE

오늘 비교해볼 노래는 총 네곡입니다..
라고 시작했는데.. 몇곡이 추가 될지도 모르겠네요..

일단 오늘의 발단곡을 들어보지요..



1969년 무하마드 알리의 전기영화..
Ali, The Greatest의 삽입곡인
Mandrill & Michael Masser의 ALI BOM-BA-YE 입니다..
봄바예의 뜻이 뭔지 저도 잘 몰랐는데..
뭐 대충 힘내라 이런 뜻이라 하더군요..
네이버같은데서 혹자들이 일본어라 카던데..
음.. 아마 이 이후에 나올 곡들때문에 그런 말들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..
어쨌든 어감으로 봐도 뭐로 봐도 일본어는 아닐거 같다는게..
필자의 생각입니다..

<알리가 활약할 당시의 세대는 아니지만, 필름들을 보면 알리의 모습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>


그리고 1970년대..
신일본프로레슬링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..
안토니오 이노키는 이 음악을 가져와 본인의 등장음악으로 활용을 하게 됩니다.
불꽃의 파이터 'INOKI BOM-BA-YE' 라는 거창한 이름으로요..



약간의 변화가 있기는 하나.. 뭐..
그냥 완전히 똑같은 곡이지요..
뭐.. 딱히 뭐라고 하고싶은 마음은 없습니다..
레슬러로써 이노키는 아주 멋진 캐릭터였기에..
<하지만 제 머릿속엔 레슬러 이노키보단, 괴짜가족에서의 똥싸개 국회의원으로 더 각인이 되어있는..>

여기까지는 많이들 알고 있는 곡이시고..
또 흔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..


문제는 여기서 시작되는대요..



2006년 한국의 힙합 듀오 SIDE-B가 BOM-BA-YE란 곡을 들고 나오게 됩니다..
역시 알리 봄바예를 (퐈잇이란 단어를 리핏하는거 보면 이노키 봄바예일수도?) 리메이크 해서..
나왔고.. 노래는 참 잘 만들었으나..
음.. 어쨌든 흥행은 그닥.. 실패하고 말지요..
여러분들이 잘 모르는거보면.. 그렇자나요 ㅠㅠ
제가 이등병때 이노래가 나왔는데요..
음.. 힘이 되주는 노래였었지요..

<사이드비.. 참 좋아했던 그룹이었는데.. 2집 이후로 앨범이 안나오고 있다는..>


이렇게 노래가 묻혀지고..
시간이 흘러가 어느덧 제가 상병이 되있을무렵..
저기 현해탄 건너 열도에서는
당시 한국 노래를 많이 리메이크하던 DJ OZMA가 노래를 발표하게 되는데요..
그 노래가 바로 疾風迅雷命 ~ BOM-BA-YE ~입니다..
이 노래 당시에 오즈마는 우타방인가 엠스테인가 나와서..
본인이 이노키를 존경해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었는데요..
이 노래 이전에도 이미 DOC의 런 투 유로 저작권 문제가 있었던
오즈마라..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선 또 저작료 지불 안하고 자기 노래로
둔갑 시킨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지요...
여튼 노래 들어보시지요



사실 랩메이킹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으나
발음을 들어보시면 분명 SIDE-B의 봄바예를 기반에 두고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..
어쨌든 뭐 오즈마의 컨셉이 조금은 이상한 캐릭터였었기때문에..
(한국 노래 리메이크를 하게 된 계기가 꿈속에서 보아가 나와서 시켰기때문.. 이라고 밝혔던..)
이노키를 존경해 만들었다는 발언도..
뭐.. 캐릭터에 착안한 실언 정도로.. 받아드릴 수 있겠지요..

<뭐.. 대충 이런 몽타쥬 입니다>


사실 한국이 일본노래를 표절하거나 리메이크한 경우는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..
일본이 한국 노래를 표절, 리메이크 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게 사실입니다..
이는 4차개방 이전에도, 한국가수는 일본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었지만..
일본가수는 한국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었던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할텐데요..
뭐.. 오즈마의 경우 봄바예는 정상적으로 리메이크를 했다고 알려져있으니..
믿어보도록 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..

세번째 노래비교 끗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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